오전부터 30℃에 육박하는 장마속 찜통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형형색색의 날쌘 조정들이 푸른 강물을 쏜살같이 가르는 모습이 폭염더위를 말끔히 씻어준다.
2일부터 이틀간 안동댐 역조정지에서 열리는 한국수자원공사장배 '제1회 물사랑 전국 조정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선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 대회는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고석구)가 수자원에 대한 관심과 물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비인기종목인 조정의 유망한 신인 발굴과 선수 육성을 목적으로 매년 전국 댐을 순회하며 개최한다는 계획아래 갖는 올 해 첫 대회다.
이번 안동댐 대회에는 전국에서 일반, 대학, 중.고팀 등 146개팀 358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3일 12시까지 열띤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한편 대한조정협회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06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15회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조정협회 한영준 부회장은 "경기장인 안동댐 역조정지는 물 흐름이 안정돼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서 경기에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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