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U대회는 사상 최다국이 참가하는 세계적 축제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대회에 한번도 참가하지 않았던 바레인.아루바 등 4개국이 참가 의사를 밝힌 데다 지난번 북경대회 불참국 쿠웨이트.마케도니아 등 12개국도 참가 의사를 표시해 총 170여개국에 이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확실시 되는 북한의 참가도 이번 대회 의미를 드높이는데 일조할 전망.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나타났던 통일 축제 열기가 이어지게 된 것이다.
통일 유니버시아드 시민연대 오택진 사무국장은 "북한의 참가가 확실치 않아 조마조마했었다"면서 "이제부터 통일응원단 '아리랑' 자원봉사자 모집과 각종 남북협력을 위한 문화축제 준비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환영했다.
대회가 가까워짐에 따라 대회조직위는 지난 1일부터 현장 중심으로 전환해 사실상 대회 체제에 돌입했다.
부서 별로 각종 경기.행사가 개최될 장소에서 운영실무를 익히고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작업에 들어간 것.
남은 과제는 아직도 불붙지 않는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일. 지하철 참사 여파로 U대회 홍보가 늦게 시작된 데다 계속되는 불황, 사스 여파까지 겹쳐 축제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조직위는 남은 기간 동안 각종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로 했다.
우선 5일 오후 3시40분 구미체육관에서는 'D-50, U대회 성공 기원 축하공연'을 연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 등 인기가수와 대학연합 합창단의 공연이 열린다.
6일 오후 1시에는 세계복음선교회와 새생명복지회 주최로 3만여명의 대구시민이 참가하는 'U대회 성공 기원 대구사랑 가족 걷기대회'가 계획돼 있다.
대구공업전문대에서 두류공원 야외음악당까지 2.3㎞를 걷는 것. D-30일인 오는 22일에는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축하공연이 벌어지며, 23일에는 U대회 국토순례홍보단이 출정식을 갖는다.
류정임(25.경북대 영어영문학과)씨는 "대학생 축제라고는 하지만 대학가에서조차 축제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면서 "한번의 대규모 이벤트도 좋겠지만 소규모라도 꾸준히 장기간 열리는 게 좋겠다"고 했다.
장영미(25.대구 검단동)씨는 "U대회야말로 지하철 참사의 아픔을 딛고 대구가 도약할 기회가 돼야 할 것"이라며 "대구시민의 힘을 보여 주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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