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쌍태풍 북상하나?' 7호 태풍 프란시스코 발생, 8호 태풍 꼬마이 등장 임박

9호 태풍 크로사도 뒤이을 가능성…동아시아 바다 '태풍밭' 수순

왼쪽부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감시 6호 태풍 위파, TD 11W(8호 태풍 꼬마이 발달 전망), 7호 태풍 프란시스코, 98W 열대요란(9호 태풍 크로사 발달 가능성). JTWC 홈페이지
왼쪽부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감시 6호 태풍 위파, TD 11W(8호 태풍 꼬마이 발달 전망), 7호 태풍 프란시스코, 98W 열대요란(9호 태풍 크로사 발달 가능성). JTWC 홈페이지

23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발생한 데 이어, 필리핀 북쪽에서는 8호 태풍 꼬마이의 전 단계 열대저압부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개 태풍이 연달아 북상하는 경로가 예상된다.

기상청 23일 오전 10시 30분 발표 7호 태풍 프란시스코 예상경로
기상청 23일 오전 10시 30분 발표 7호 태풍 프란시스코 예상경로

▶기상청은 23일 오전 10시 업데이트를 통해 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700여km 해상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감시하던 13호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한 것이다.

앞으로 7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북서진 경로를 밟아 24일쯤 오키나와 열도를 통과하고, 26~27일에는 중국 상하이 남쪽 저장성~푸젠성 일대로 상륙,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TD 11W(8호 태풍 꼬마이 발달 전망) 예상경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TD 11W(8호 태풍 꼬마이 발달 전망) 예상경로
다중앙상블(GEFS) 모델 감시 99W 열대요란(JTWC TD 11W 명명) 예상경로
다중앙상블(GEFS) 모델 감시 99W 열대요란(JTWC TD 11W 명명) 예상경로

▶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어디로 갈 지에 대한 답은 나온 셈이고, 이어 8호 태풍 꼬마이도 발생 수순이라 예상경로에 시선이 향한다.

전날(22일) 오후부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가 감시해 온 99W 열대요란의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이 빠르게 상승, JTWC는 23일 오전 태풍의 전 단계인 TD(열대저압부) 11W로 명명해 감시 중이다.

JTWC는 필리핀 루손섬 북쪽에서 C자 커브를 그리며 맴돌다 오키나와 열도 남서단으로 북동진하는 닷새(23~26일) 치 예상경로를 내놨다.

좀 더 일찍 전망하기 때문에 그만큼 예측의 변동성도 높은 다중앙상블(GEFS) 모델은 더욱 북상해 제주도 남쪽~일본 큐슈 서쪽까지 오는 경로를 전망하고 있기도 하다.

이 경우 올해 발생한 태풍들 중 한반도에 가장 가까이 오는 사례가 된다.

▶아울러 필리핀 동쪽 먼 태평양 바다에는 98W 열대요란도 형성돼 있는데, JTWC가 현재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Medium(중간)으로 보고 있는 등 역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기사 맨 위 이미지 참조). 7호, 8호 다음 9호 태풍 명칭은 크로사이다.

6호 태풍 위파가 23일 새벽 베트남 북부를 서진해 라오스와의 국경 지역에서 소멸한 가운데, 마치 바톤 터치를 하듯 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발생한 데 이어 8·9호 태풍 발생 가능성도 짙어지며 동아시아 바다가 '태풍밭'이 되는 수순이다.

프란시스코(Francisco)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미국이 낸 명칭으로, 흔히 쓰이는 남자 이름이다.

꼬마이(Co-May)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태풍 명칭으로, 식물 방울새난초를 가리킨다.

크로사(Krosa)는 캄보디아 몫 태풍 이름이다. 크메르어로 조류(새) '학'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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