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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청송 도로변 조형물 도난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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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관내 주요도로변에 설치한 조형물이나 꽃나무 등이 마구 없어지고 있다

청송에서는 국도 31호선 청송군 현동∼부남면 사이 12㎞ 도로변에 옹기 장독대, 원두막, 빈병을 이용한 조형물, 여치집, 김칫독, 뒤주, 쇠죽통 등으로 푸근한 느낌을 주는 전래 생활용품을 길거리에 배치해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옛정취를 느끼게 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피서철이 되면서 옹기 200여개, 꽃나무 200여그루 등이 없어져 버렸다.

남몰래 양심을 저버리고 가져가버려 빠끔해진 장독대는 경북도지정 무형문화재 제25호 이무남(63.진보면)씨가 청송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기증한 것들이다.

특히 현동면 노인회원들이 짚으로 소일거리 삼아 만들어 놓은 원두막 지붕 꼭대기에 씌워놓은 '이엉 잇'마저 가끔씩 사라지고 있다.

얼마 남지 않았다는 쇠죽통 150여개를 기증받아 꽃을 심어 놓았으나 이것도 양식없는 일부 시민이 야간에 화물차량을 동원해 가져가버려 최근엔 23개 밖에 남지 않았다.

이를 막아보려는 청송군 직원들은 차량으로 이곳까지 드라이브해 가면서 지켜보지만 도둑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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