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수촌-빠듯한 숙소 숨통

▨선수촌=북한 선수단·응원단이 입국하지 않을 경우 선수촌과 대구은행연수원 등의 운영 방향에 변화가 불가피하고 대회조직위의 기구 운영도 많이 달라질 전망이다.

북한 선수단 숙소로 배정된 선수촌 109동 아파트 24개 숙소(입주가능자 190여명)는 다른 국가 선수단에 추가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 관계자는 "그동안 각 선수단으로부터 숙소의 추가 배정 요구가 많았다"며, 북한 배정분이 남게되면 각 선수단에 추가 도착 임원이 발생해도 호텔 대신 선수촌에 묵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측 지원을 맡았던 업무 부서들도 해체돼 부서원들이 다른 부서에 나뉘어 배속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북한 선수단 숙소 베드 메이킹(Bed making)을 맡았던 새마을부녀회 회원들도 다른 아파트로 교대 근무를 하게 될 전망. 또 북한 선수단 이동에 쓰기로 내정했던 대형버스 16대도 동원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8월 한달간 북한 응원단 숙소로 배정돼 있는 대구은행연수원은 다시 대구은행 측에 사용을 반납하고, 계약도 해지할 참이다.

그곳으로 배치돼 있는 국정원 직원, 안전요원, 연락관 등 85명이 본래 근무처로 복귀되는 것도 당연한 일. 그러나 북한의 일방적인 불참이 확정돼도 이는 민법상의 '천재지변'에 해당돼 대구은행측에 위약금은 물지 않아도 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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