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행사 하이라이트-〈8·끝〉팔도 아리랑 축제

우리 민족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아리랑'이 한 자리에 모인다.

23, 24일 이틀동안(오후 7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팔도 아리랑 축제'에서는 상주, 정선, 강원도, 해주, 단천, 서도(함경도), 인제뗏목, 경상도, 진도, 밀양, 긴 아리랑 등 전국의 아리랑 10여곡과 창작곡인 '대구아리랑'(김기현 작사, 정은하 작창) 등이 연주된다.

이외에 '옥류금에 의한 영천아리랑' '대금과 옥류금에 의한 아리랑'(대금 이인수, 옥류금 박미화) 등 북한이 가야금을 개량해 제작한 옥류금의 소리도 만날 수 있다.

전국 어느 지역에 가도 그 지역 특유의 가사와 가락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는 '아리랑'은 전국적으로 50여개의 가락과 4천여수의 가사가 전하는 것으로 조사돼있다.

주최측인 영남민요보존회는 추진단계에서부터 북한이나 중국 연변의 조선족 팀을 초청, 북한의 아리랑을 소개할 예정이었으나 이뤄지지 못했고, 북한지역 아리랑은 영남민요보존회 회원들이 부른다.

이번 공연은 김삿갓이 팔도를 떠돌며 아리랑을 소개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민요 소리극 형태로 이뤄지며 정은하(영남민요보존회 이사장), 이춘희(중요무형문화재), 이명희(대구무형문화재), 강송대(전남무형문화재), 김길자(강원무형문화재), 강은주(전남무형문화재)씨 등 명창과 중국 조선족예술단 옥류금 연주자인 박미화씨, 영남대 국악관현악단(지휘 곽태천)이 출연한다.

또 홍문종(대구시립극단 훈련장)씨가 김삿갓으로 출연하며 채치민 손성호 김미화씨 등 대구시립극단원들이 연기를 맡는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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