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U입장권 통장에 구매 강요

U대회 입장권 판매율이 예전 대회보다 좋아졌다고 한다.

그러나 그 뒷면에는 지자체의 입장권 억지로 떠넘기로 인해 판매율이 높아진 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아버지께서 동네에서 통장을 맡고 계신데, 며칠 전 U대회 입장권 20장을 동사무소에서 받아왔다면서 한장에 3천원인데 팔아야 한다고 하셨다.

통장마다 20장씩 팔아오라고 동사무소에서 준것이라고 하는데 팔 사람이 없으니 그냥 동사무소 가져다 주면 안되냐고 하니까 못 팔더라도 20장값 6만원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며칠 동안 한장도 팔지 못하고 아버지 돈으로 6만원을 동사무소에 내고 오셔서 졸지에 U대회 표가 20장이나 생겨버렸다.

무슨 통장이 표파는 사람도 아니고 못 팔더라도 자기 돈으로 메워야 한다는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알고보니 동사무소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고 지자체와 관련있는 곳에선 다 그렇게 한다고 한다.

예전에 경주엑스포 개최때도 그런 방법으로 표를 팔아오라고 했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떠넘겨서 표를 판 뒤에 입장권 판매율이 예전에 비해 몇% 더 올랐다고 자랑할 수 있는가.

지자체는 진짜 성공적인 대회를 원한다면 이런 나쁜 관행부터 없애야 할 것이다.

장명규(경북 경산시 계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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