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농림예산이 올해보다 7.4%가 삭감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농민단체들이 잇따라 규탄성명을 발표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농 경북도연합회(회장 박노욱)는 21일 성명을 통해 "농림부와 기획예산처가 협의해 조정한 내년도 농림예산 규모가 8조715억원으로 올해보다 7.4%가 삭감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출발부터 농민을 기만한 참여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연합회는 또 "내년도 예산 가운데 농업에 실제 투자되고 농업인들에게 직접 지원되는 사업성 예산은 4조7천226억원으로 올해보다 무려 15%나 축소된 예산"이라며 참여정부의 농정 밑그림을 개탄했다.
박노욱 경북도연합회장은 "참여정부는 당초 400만 농민들에게 약속한 농림예산 10% 확대를 포함한 모든 농정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도 성명을 발표하고 농림부가 요청한 11조원 규모의 내년도 농림예산에 대해 예산당국이 3조원이나 삭감키로 한 것은 농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규탄했다.
전농은 성명에서 "참여정부는 전체예산 대비 농업예산을 10% 이상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농가부채 해결과 직불금 확대 등의 정책기조를 주장하면서도 이에 따른 예산요구액을 제대로 반영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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