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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낭자 한진선 첫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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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태권도 대표팀의 '꺼벙이'한진선(19.경희대)이 한국팀에 첫 금빛 메달을 선사했다.

시상대에 올라선 그녀는 얼떨떨해하면서도 차분한 표정으로 금메달의 영광을 음미했다. '꺼벙이'란 별명은 때때로 얼떨떨한 표정을 짓는 것을 빗대 동료들이 붙여준 것.

"예선 첫경기인 대만 챙슈안과 결승전에서 만난 미국의 키미치 달시와의 경기가 제일 어려웠지만 이렇게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어 기쁘고 하나님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유치원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다는 한진선은 태권도 가족을 두고 있다. 아버지 한상민(45. 자영업)씨는 태권도 관장을 역임한 공인 4단이고 중학교 3학년인 동생 승연(14)군 역시 3단이며 수원시 대표로 활약중이다.

4단인 한진선은 주니어 대표선발전 1위를 거쳐 이번 대구 U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을 따냈다. 어머니 송미자(39)씨는 유단자는 아니지만 누구보다 태권도를 사랑하고 온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후견인이다. 결승전 2라운드까지 득점 스코어가 2대2 동점을 기록하고 있을때 어머니 송씨는 "어제 우리 딸이 마이크를 잡고 있고 기자들이 구름떼처럼 모여드는 꿈을 꾸었기 때문에 반드시 금메달을 딸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진선을 응원하기 위해 경북고 체육관을 찾은 경희대 태권도팀의 손진길(3학년 주장)은 "꺼벙이는 웃을때 절대 이빨을 보이지 않으며 진짜 자연산 쌍꺼풀이 예쁜 팀내 귀염둥이"라며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매일 흰우유를 마시며 밥을 많이 먹는다는 한은 '아직 남자친구가 없어, 체육관에서는 연습, 집에서는 잠만 잔다'고 한다. 유연성이 뛰어나며 선제 공격보다는 오른발 받아차기로 '카운터 어택'에 능하다.

태권도장을 그만두고 현재 수원의 남문시장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아버지 한씨는 "아들 승연이도 국가대표가 되어 세계대회에서 이름을 날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관련기사--▶매일신문 '2003 대구U대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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