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구·경북 수출이 지난 해 동기에 비해 큰 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에 따르면 상반기 지역 수출액은 149억7천9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7%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5억7천300만달러로 작년보다 6.3%, 경북은 134억600만달러로 42.7%가 각각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대구지역 경우 전체 수출의 43.3%를 차지하는 직물수출이 작년보다 6.8% 감소한 반면 산업기계(31.2%) 수송기계(35.1%) 기계요소/공구/금형(53.2%) 전자부품(46.9%) 등은 호조를 보였다.
경북지역은 전체 수출의 52.5%를 차지하는 산업용전자가 45.1%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전자부품(41.6%) 석유화학(99.8%) 가정용전자(41.6%) 고무제품(7천931%) 등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대구지역은 중국 인도 일본 등으로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인도네시아 홍콩 등지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경북은 중국 영국 홍콩 미국 등지로의 수출이 큰 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올 상반기에 대구·경북의 수입액은 98억8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6.5% 증가했다.
대구가 8억7천500만달러로 11.4%, 경북은 90억500만달러로 17%가 각각 늘어났다.
대구지역은 산업기계류, 기초산업기계, 산업용전자제품의 수입이 작년 동기에 비해 37.4%, 68.8%, 46.8%가 증가했으며 경북은 산업용전자제품의 수입이 18.3% 감소한 반면 철강제품(45.3%) 비철금속제품(52.1%) 요업제품(33.7%)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대구·경북의 무역수지는 50억9천9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 우리나라 전체의 무역수지가 38억6천800만달러 흑자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대구·경북이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셈. 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는 "상반기에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이 17.1%에 그친 가운데 대구·경북은 산업용전자, 전자부품, 철강제품, 가정용전자 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큰 폭 증가했다"며 "대구·경북이 우리나라 수출의 14.3%를 점유하는 등 무역수지 흑자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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