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회소식

---한글로 피부염색 '눈길'

○…26일 대구 영남고체육관에서 열린 헝가리와 일본간 여자농구 경기. 헝가리 일디코 사카스(22)등 4명은 왼쪽팔에 피부염색(일명 '헤나' 혹은 '프라노')을 하고 경기를 펼쳐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선수촌에서 했다는 피부염색은 한글로 '헝가리', '메드 헝가리', '헝가리 이치' 등이라고 적혀있었다.

---서울지역 대학생 관람단도

○…서울지역 대학생 100여명이 26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 1층 펜싱경기장에 모여 각국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

이들은 국정홍보처가 대구유니버시아드가 시작되기 전 모집한 대학생 관람단으로 이날 U대회 관람을 마친 후 경주로 가 숙박한 뒤 27일에는 경주엑스포를 둘러보고 상경한다.

---한국 경기후 관중 '썰물'

○…김천종합운동장에선 26일 오전 11시 한국 대 대만 여자축구를 시작으로 남아공 대 캐나다(남자), 독일 대 뉴질랜드(여자) 순으로 모두 3경기가 열렸는데, 한국팀 경기때 5천여명이던 관중이 서서히 줄어 마지막 경기때는 300~400명 정도에 불과해 아쉬움.

이날 경기에는 막 개학한 김천 신일초교·석천중·한일여중 등 학생들이 대거 찾아 관중석을 메웠으나 한국팀 경기가 끝난후 썰물처럼 빠져 나갔고, 마지막 경기 시작 무렵에는 비까지 내리자 스포터스마저 없어 독일·뉴질랜드 팀들은 관중석이 텅빈 가운데 경기를 가져 선수들 보기가 민망할 정도.

한편 이날 한국팀 경기를 취재하려던 사진기자 10여명이 경기장내로 들어가려다 대회 운영관계자들로부터 저지당해 항의하는 등 약간의 언쟁이 벌어지기도.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미국-중국 여자농구 격전

○…26일 오후 세르비아와 터키의 남자농구가 열린 경주 서라벌대학 체육관은 지난 20일 경기가 시작된 이후 가장 관중수가 적어 썰렁한 분위기. 1천800여 좌석 가운데 서포터스 150여명을 제외한 일반관중은 200여명 밖에 찾지 않아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 보기도 미안할 지경. 그래도 서포터스들이 열심히 응원해 분위기를 겨우 만회하는 모습들.

그러잖아도 관중수가 적어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던 차에 경기내용 마저 세르비아가 터키를 중학생 다루듯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100대 51 대승을 거둬 재미를 반감시키기도. 그러나 이어 열린 미국과 중국의 여자농구는 양팀의 공방이 계속되면서 관중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해 관중들이 그나마 경기장을 찾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는 후문.

경주·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체육관 시설덕에 2승"

○…"원더풀". 농구경기가 열리고 있는 경주 서라벌대학 원석체육관 시설이 훌륭하다며 각국 선수들이 격찬.

지난 20일부터 시작돼 매일 2, 3게임이 열리고 있는 이곳은 30℃가 넘는 바깥 날씨와 선수·관중들이 내뿜는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지만 냉방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더위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또 관중석과 코트와의 거리가 5m 이내로 가까워 관중들은 선수들의 표정까지 읽어낼 수 있어 농구경기를 관전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는 것.

이 곳에서 두차례 경기를 치른 세르비아 남자 농구팀의 포포비치 보얀(20) 선수는 "체육관 시설이 너무 좋아 두차례 경기를 치르는 등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며 "경기장 시설이 좋아서였는지 이 곳에서 두차례 모두 승리했다"고 넉살을 부렸다.

국제협력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전 국가대표 여자농구 선수였던 박찬숙(45)씨도 "선수시절 많은 국제대회를 참가해 보았지만 이곳 경기장 시설은 국제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경주·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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