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U대회 충돌예방 촉구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6일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장에서 보수단체와 북한측간 충돌에 대해 "경비를 철저히 해서 양측의 충돌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며 "경찰이 보수단체에 집회허가를 해 주니 그런 식의 충돌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또 정부의 지방언론사에 대한 세제 및 광고지원 방침과 관련 "(지방언론사 모두에) 골고루 주는 것은 몰라도 '이쁜' 언론사만 골라 도와주는 것에는 반대한다"며 선별 지원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향후 당운영 기본방향에 대해 최 대표는 "경제살리기와 야당다운 투쟁을 병행하겠다"며 "(여야가) 하도 싸워서 싸움을 싫어하는 국민도 많고, 노무현 대통령이 못하니 나서라는 요구도 많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국민.北에 자제 당부

○…국회 대구U대회 지원특위 김일윤 위원장과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사인 이원형.박상희 의원 등은 26일 오후 U대회 미디어센터(UM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U대회는 민족 단결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리 국민들과 북한측에 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자제와 협조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 등은 이날 북한측이 대회 보이콧을 다시 선언한 상태에서 가진 회견에서 "U대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부적절한 충돌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다"며 "오늘의 현실은 남북분단이라는 비극적 상황이 새삼 무엇을 의미하는지 재삼 확인할 수 있는 비통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대회가 갖는 중요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숙고한다"며 "북한 선수단은 어떤 경우에도 대회 참가를 계속해야 하며 스포츠 정신이 스포츠 이외의 요인으로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회견 직후 대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조직위를 방문,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