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당'공동대표를 지낸 경북대 농업경제학과 김상기교수가 2일 오후 경대 복현회관 대회의실에서 정년을 맞아 특별강연회를 가졌다.
김 교수는 지난 76년 경북대 조교수로 부임, 79년 농업경제학과를 개설한 후 이번에 정년퇴임하게 된 것.
김 교수는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80년대 후반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의 공동의장을 맡아 민주화 운동의 전면에 나섰으며, 진보정당인 '민중당'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대구지역 민주화운동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김 교수는 이날 강연을 통해 "입으로는 인간 존중 사상과 인간 해방을 이야기 하면서도 한번도 확실한 실천적 혁명가로 나서 보지도 못했다"면서도 "비록 사회적 약자 편에 선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아무런 성취도 이룩한 것이 없지만, 그래도 한국의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 항상 고민하고 참여해야 한다는 작은 신념과 인생관으로 행동하고 살아 왔다"며 소회를 피력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 농업경제학과와 미국 미시건주립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고 UN식량농업기구(FAO)의 농업정책 자문관으로 인도, 콩고, 루마니아, 볼리비아 등 세계 여러 국가에 파견활동을 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김진균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형기 경북대학교 교수가 회고 및 송.축사를 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인터뷰]'비비고 신화' 이끌던 최은석 의원, 국회로 간 CEO 눈에 보인 정치는?
나경원 "李 집착한 책갈피 달러 밀반출, 쌍방울 대북송금 수법"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