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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경찰서 체포술 경진대회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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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마! 너희들을 체포한다". 폭력배들이 인질을 붙잡고 대치하는 상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이 인질에게 해가 없도록 범인들을 진정시킨 뒤 비호처럼 날아들어 능숙한 체포술로 흉기를 든 폭력배를 제압한다.

뒤따라 출동한 경찰관 4명이 가세해 수갑을 채운 뒤 상황은 종료된다.

2일 대구시 유도협회 유도관에서 열린 '경북경찰 체포술 경진대회'의 한 장면. 울릉경찰서를 제외한 경북 23개 경찰서 322명이 참가해 그간 갈고 닦았던 체포술을 펼쳐보였다.

이날 대회는 23개 참가팀이 정형화된 기초체포술 15개 동작과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응용동작, 현장상황 재연 등을 잇따라 선보이는 순서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인 경북경찰청 무도연구지도관 조용구(태권도 7단)씨는 "대회 수준이 예년보다 크게 향상됐다"며 "각 동작을 얼마나 능숙능란하고 정확하게 구사하는지와 응용동작에서 얼마나 창의적인 체포술을 개발했는지가 심사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특히 각 팀마다 1명씩 참가한 여경들은 남자 못지않는 무술 실력으로 범인들을 완벽히 제압해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날 영예의 금상은 경산경찰서가 차지했다.

경산서 무술사범인 차정태 경사는 "재작년 전국대회에서는 4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반드시 1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홍일점인 박선희 경장은 조사경관 특채로 경찰에 입문한 새내기. 미모에다 태권도 실력까지 겸비한 그는 "반항하는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체포술이 큰 도움이 됐다"며 "언젠가 강력계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로 3년째인 '전국 경찰관 체포술 경진대회'는 오는 17일 경찰의 날에 열린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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