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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예방.이웃돕기 "바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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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거창읍 '아림자율방범대'(대장 이재석.46)가 매년 봄.가을 두세번씩 어려운 가구를 찾아 가옥을 수리해주고 불우 청소년들을 돌보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거창경찰서 중부지구대 소속인 자율방범대 대원 27명은 평소 범죄예방을 위한 자율 방범활동 등 경찰업무를 도우는 것은 물론, 지난 2000년부터 지역사회를 위해 좀더 보람있는 활동을 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불우이웃 돕기에 나선 것.

이들의 주된 봉사활동은 매달 대원들이 회비를 모아 일정 규모가 되면 형편이 어렵고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홀로된 노인들의 집을 찾아가 집수리를 해주고 생필품도 나눠 주는 것이다.

지난 5월에는 위안부 생활을 하다 홀로된 박순임(80.거창읍) 할머니 등 2명을 찾아가 방 도배와 고장난 가전제품을 고쳐주고 위로했다.

또 지난달 21일에는 초등학생 손자 2명과 함께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거창읍 중앙리 안용순(81) 할머니를 찾아가 100여만원을 들여 13평 규모의 집에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고 비가 새는 슬레이트 지붕을 수리한 후 쌀과 라면 등 생필품도 전달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설학원에 가지 못하고 청소년의 집 등 공공시설에 설치된 독서실 등지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면소재지의 학생들을 위해서도 매일 저녁마다 대원들이 조를 편성해 공부를 마치고 나오는 학생들을 차에 태워 수십km가 넘는 집에까지 데려다 주고 있기도 하다.

자율방범대장 이재석씨는 "작은 도움이지만 베풀 수 있어 행복하다"며 "대원들의 직업이 다양해 봉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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