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이상에 대한 괴리와 이상에 대한 동경을 표현하는 것이 내 시심(詩心)입니다.
시는 내게 하나의 구원이요, 도(道)이기도 합니다.
또한 가지고 싶은 다른 한 세상이지요. 시에 젖어 있으면 행복합니다".
경산시 문화공보관실에서 근무하는 엄혜숙(44.여.행정7급.사진)씨. 엄씨는 올해로 제6회째를 맞은 전국공무원 문예대전 시 부문에서 '마음찍기'라는 시로 장려상(행정자치부장관상)을 최근 수상했다.
지난 1980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학창시절 문학소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습작을 해왔다"며 "4년전부터 서지월 시인이 운영하는 대구시인학교를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시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엄씨는 "직장 생활 때문에 독서와 습작시간이 많이 허용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며 "시의 세계에서 뛰어 놀고 싶은 이상과 그렇지 못한 현실적 아픔이 늘 절뚝거리는 것이 자신의 삶"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월 '현대시' 자매지인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이지엽 경기대 교수와 서지월 시인 추천으로 등단한 엄 시인은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에서 오는 갈증.허기.아픔과 이상 세계에 대한 동경을 잘 이끌어내는 좋은 시를 많이 쓰고 싶다"는 창작 포부를 밝혔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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