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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부실채권 손비처리 대구은행 규모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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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개 지방은행 가운데 대구은행이 최근 3년6개월 동안 부실기업 관리에 쏟아부은 대손상각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손상각은 채권자가 보유한 채권 중 채무자의 상환 능력이 없거나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한 채권을 기업 회계 기준에 따라 손비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9일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올 6월 현재 대구은행의 대손상각액은 5천660억원으로 부산은행 4천664억원, 경남은행 3천420억원, 광주은행 2천10억원, 제주은행 1천805억원, 전북은행 885억원에 비해 가장 많았다.

특히 대구은행은 지난 한해 동안에만 대손상각 규모가 1천843억원에 달해 다른 지방은행(부산은행 898억원, 경남은행 674억원, 광주은행 356억원, 제주은행 240억원, 전북은행 203억원)에 비해 적게는 2배에서 9배까지 많았다.

박 의원은 "국내 금융기관이 정부의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자산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아직도 부실기업의 채권관리에 많은 재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지난 2000년 이후 32조원의 영업이익을 까먹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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