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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 성금으로 낸 칠성시장 오태관(44)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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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도 달라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오박사 반찬상회 오태관(44, 사진)씨는 칠성시장 축제 때 불우이웃 돕기 셀프 판매를 통해 번 70여만원 전액을 시장 축제본부에 수재민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오씨는 며칠전 30여가지의 반찬을 만들어놓고 원하는 만큼 가져가되 돈은 양심껏 내도록 하는 '셀프 판매'를 통해 '수익금 전액을 수재민 돕기 성금으로 내겠다'는 알림판과 돈 수거함만 설치해놓고 하루종일 가게를 비웠다.

"판매된 반찬 양에 비해 훨씬 많은 돈이 모였어요. 주변 상인들에 따르면 일부 나이든 분들은 반찬을 그냥 집어가기도 했지만 대부분 손님들은 좋은 일에 쓰인다며 제법 두둑히 넣고 갔다더구요".

오씨는 백화점이나 할인점에 비해 재래시장의 판매 전략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생각해냈는데 뜻밖의 호응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어려운 때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양심을 지키며 이웃을 돕는 일에 높은 관심을 보여서 따뜻함을 느꼈어요.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시장문화에 활기를 불어넣고, 이웃을 돕는 일에 발벗고 나설 참입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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