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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 '무신경', 제2금융 90% 경비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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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포항에서 현금수송차량 도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들어 금융권을 상대로 한 강도.도난 사건이 잇따르고 있으나 금융기관의 자체 경비.방범은 크게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점포 규모가 작은 제 2금융권의 경우는 90% 이상이 경비원조차 없으며 현금 수송때도 전문 업체 도움 없이 자체 인력만으로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구 지역의 경우 제 2금융권 지점 444개 중 98%, 우체국 지점 88개소 중 70.5%가 자체 경비원 없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현금 수송시 전문 업체를 활용하는 곳도 제2금융권이 1.6%, 우체국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찰청이 지난달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무인 경비 시설이나 비상벨, CCTV설치 등은 99% 정도로 점차 증가추세에 있으나 경비원 배치나 전문 현금운송업체 활용 등은 전체 금융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제 2금융권의 93.1%, 우체국의 81.3%가 점포내 경비원이 없으며 전문현송업체 활용 점포는 전체 금융권의 26.9%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대구경찰청 한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방범의식이 결여돼 현금 수송 등에 철저한 보안을 기하지 않는 것이 금융 사고를 일으키는데 한몫을 한다"며 "특히 현금도난사고에 대비, 보험에 가입한 탓에 이번과 같은 사고가 발생해도 현실적으로 책임을 물지 않게 돼 사전대비를 소홀히 하는 경향도 없지않다"고 지적했다.

대구은행 이운걸 안전관리팀장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해도 포항의 사례처럼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데는 현실적으로 별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사진: 20일 오전 괴한이 현금 수송차량에 실린 2억6천만원을 탈취해 달아난 모 은행 현금코너(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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