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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14위 '쓴맛'...물갈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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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14위)은 아닙니다.

무리하게 예산을 투입, 상위 입상을 노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두자릿수 성적(10위 이하)을 거둔다는 것은 대구시민들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지난 10~16일 전북에서 열린 제84회 전국체전에서 14위로 쓴맛을 본 대구 체육계가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

먼저 대구시는 의견 수렴에 나섰다.

시 체육 담당자는 "제로 베이스에서 출발한다"며 "체전에 참가하는 주체인 시 체육회와 교육청의 얘기를 듣고 11월 초까지 종합적인 대책(체전 성적향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내년 충북체전에서 '7위'를 거둔다는 목표로 시체육회와 교육청에 예산 지원 규모 등 대책 마련을 부탁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체육회는 23일 체전 정식종목인 육상, 축구, 수영 등 38개 종목의 전무이사들을 한 자리에 모아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각 종목의 전무들은 이번 체전에서 부진했던 원인을 설명하고 대책 마련에 필요한 요구 사항을 건의한다.

시체육회는 당장 2, 3개 실업팀을 창단하는 한편 기량 미달의 선수들을 물갈이하고 인센티브제를 실시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대구 체육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예산 지원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돼야 하고 장기적인 처방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체전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예산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며 "체육회 예산의 대폭 증액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시가 확보하고 있는 체육진흥기금(230억여원)과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잉여금을 지원받는 방안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도 이번 체전에서 고등부가 지난해 5위에서 12위(대한체육회 발표)로 추락,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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