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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식품, '알록달록 색깔이 잘 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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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색깔은 가라"

가전업계와 식품업계를 비롯, 유통업계에 상품색상의 고정관념을 뒤집은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칼라를 강조한 마케팅이 인기다.

칼라 마케팅을 이끌고 있는 것은 가전 제품. '백색가전'이라 불릴 정도로 흰색 이미지가 강했던 냉장고는 최근 인테리어 기능을 가미한 레드, 블루 등의 색상이 인기를 끌면서 냉장고 시장의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일반 흰색 냉장고와 인테리어 냉장고는 같은 용량의 경우 가격이 40~5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지만 색상이 가미된 인테리어 냉장고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 대구백화점 전자매장 판매원 최선영씨는 "냉장고 색상만 10여가지가 넘는데 최근에는 천연 나무의 느낌을 주는 체리색상, 레드 등 다소 튀지만 개성있는 색상을 찾는 소비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흰색 물질의 대명사인 우유와 밀가루, 마요네즈도 색다른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검은콩우유의 경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E마트의 경우 흰우유 매출의 60%까지 차지하는 등 인기가 높다. 제일제당은 시금치, 호박, 흑미 등을 첨가해 초록색과 붉은색을 띠는 밀가루를 출시했는데 일반 밀가루에 비해 가격이 3,4배 높지만 20, 30대 젊은 주부들이 많이 찾고 있다. 마요네즈 역시 키위, 바나나, 딸기맛을 첨가한 색색깔의 제품이 나왔다.시금치, 카레, 백년초 가루를 섞어 초록, 노랑, 붉은빛을 띠는 돈가스는 일반 돈가스 판매량의 3배가 넘는다.

E마트 관계자는 "칼라는 적은 비용으로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최근 제품의 다양화와 고급화를 위해 색다른 칼라를 사용하는 제품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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