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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대역전승' 오세훈, 사상 첫 5선…"성실한 시민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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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마지막 안전판 남겼다" 소감 밝혀
이날 0시부터 직무정지 해제…시장 업무 복귀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 다음날인 4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 다음날인 4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열세였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6·3 지방선거 개표 막바지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는 "상식의 승리"라며 "시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지 않도록 서울을 민주주의의 마지막 안전판을 남겼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나온 오 당선인은 4일 오전 9시 50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서울의 미래가 밝아졌다. 서울시민 삶의 질에도 밝은 청신호가 켜졌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저 오세훈 개인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 당선인은 4일 종로구 대왕빌딩에 차려진 선거운동 캠프에서 "(이번 선거는) 지옥과도 같은 전월세난이 끝나기를 바라는 서민들,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곳을 찾는 맞벌이 부부들, 재건축을 기다리며 낡은 집에서 희망을 기다려온 주민들, 이 평범하고 성실한 시민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시에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다시 한번 확고하게 세워주셨다"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고, 그 어떤 정권도 국민 위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시민 여러분께서 분명하게 보여주셨다"며 "서울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의 균형을 지켜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일부 투표소에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사태를 두고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자 신성한 권리인 시민들의 참정권이 침해받는 사태에 대해 후보자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들이 위대한 승리를 만들어 주셨다고 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이 중대한 결함까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묻어둘 수는 없다"며 "무엇이 문제였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과 근본적인 개선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당선인은 당선 소감 발표 후 도보로 서울시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오 당선인이 시청 집무실에 돌아가는 것은 지난 4월 27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자동으로 직무가 정지된 지 38일 만이다.

선거 출마에 따른 오 당선인의 직무정지는 이날 0시를 기해 해제돼 바로 시장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앞서 오 당선인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를 앞둔 선거 일주일 전까지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에게 뒤처졌다.

선거 당일 오후 발표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서도 46.0%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돼 정 후보의 51.4%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 초기에도 득표율이 정 후보의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되며 위기감이 고조됐지만, 오 당선인은 개표가 진행될수록 꾸준히 표 차이를 따라붙었다. 결국 오전 7시 17분 개표율이 93.84%에 이른 시점에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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