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냉동홍고추 및 건고추 수입이 늘어나도 걱정없습니다.
게르마늄 성분이 들어있는 기능성 고추를 생산하고부터는 30% 이상의 소득증대와 생산비까지 줄이는 이중효과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청송 氣 고추 영농조합법인(대표 이양우·45·www.gigochu.or.kr)'이 4년에 걸친 연구끝에 한국식품연구원으로부터 기능성농산물 인정을 받았다.
주인공들은 청송군 파천면 덕천리 젊은 농사꾼 6명. 이들은 물밀듯이 밀려드는 수입농산물의 파고에도 끄떡없는 고품질의 고추를 생산,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500g에 1만원으로 중국산보다 3배이상 비싸지만 값싼 중국산 고추와도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상태다.
이들이 기능성 고추생산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원천은 게르마늄 성분을 함유한 광물질을 뿌리며 토양부터 살린 독특한 재배방법에 있다.
먼저 공동으로 고추육묘장을 만든 다음 어린 육묘에 게르마늄 액비를 살포, 튼튼한 육묘를 생산해낸다.
5월초순 고추묘를 본밭에 이양하고부터는 10∼15일 간격으로 활성톤을 숙성시킨 액비 및 식물기능활성제를 뿌려준다.
이런 방식으로 재배방법을 바꾸고부터는 농약살포 횟수도 17회에서 7회로 대폭 줄일 수 있었다.
저농약 친환경농법으로 고추를 재배, 색깔이 좋고 두꺼우며 윤기가 많이 나는 고품질의 고추를 생산하면서 예년 평균보다 30%이상 수확량도 늘어났다.
심상근(44)씨는 "올해 45농가 12ha에서 게르마늄 농법으로 14t의 홍고추를 생산해 전량을 kg당 1천600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영농법인조합에서 매입한 홍고추는 다시 이중세척을 거쳐 꼭지를 제거하고 이를 3등분으로 절단한 다음 건조시킨다.
고추를 절단한 후 건조하면서 건조시간도 기존의 3분의1 정도인 8시간까지 단축시켰다.
"100% 게르마늄 농법으로 지난해보다 1.8t이 늘어난 7.8t의 기고추 생산에 성공, 1억3천여만원의 조수익을 올렸습니다".
한용근(46)씨는 농약값 1천만원과 건조비 600여만원 등 1천600여만원의 생산원가도 절감했다.
직장에 다니면서 2천여평의 고추농사를 짓고 있는 류기덕(42)씨는 "농약을 적게 치면서 일손도 덜고 생산한 홍고추 전량을 수매해주기 때문에 판로에도 신경을 쓰지 않아 좋다"고 했다.
이양우 대표는 "고추밭 200평을 기준으로 알파 활성톤 20kg을 뿌릴 경우 연작재배로 번지고 있는 탄저병과 역병이 사라지고 무공해 청정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대도시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농장도 만들고 올해 45농가에서 내년에는 100여농가로 계약재배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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