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에 설립된 대구기상대가 96년만에 부산지방기상청으로부터 독립, 대구지방기상청으로 승격해 대구.경북에 더욱 정확하고 자세한 날씨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학기술통신위 예산심사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상희 의원은 1일 "지역 숙원 사업의 하나였던 대구기상대의 기상청 신설을 위해 30억원의 예산을 신규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기상대가 기상청으로 승격되면 서울 본청 기상청을 비롯해 부산, 대전, 강원, 광주, 제주에 이어 7번째 기상청이 되며 인력 및 장비가 대폭 보강돼 수준높은 지역내 기상 정보 제공이 가능하게 된다.
현재 대구기상대는 10명의 정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청으로 승격되면 예보관(사무관급) 5명을 비롯 각 분야별로 전문 예보사가 충원돼 예보과와 기후정보과, 서무과 등 3개과가 신설되고 예산도 연간 50억원으로 대폭 늘어나는 것.
최진택(55) 대구기상대장은 "청으로 승격되면 기상레이다, 산악용 AWS(Auto Weather System .자동날씨측정시스템), 윈드 프로파일러(Wind Profiler.수직측풍기) 등 첨단 장비가 도입돼 정확하고 국지적인 날씨정보 제공이 가능해진다"며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지역 발전을 위한 반길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99년부터 내륙의 중심지적 특성을 강조해 대구기상대를 부산지방기상청으로부터 독립시켜 줄 것을 건의해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해 태풍 '루사'와 올해 '매미' 등 지난 5년간 기상 재해로 입은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사망 48명, 실종 6명, 재산피해액이 4조252억원에 이를 정도로 컸다"며 "내륙분지형인 대구·경북에 맞는 질높은 기상예보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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