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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청 주부명예기자단 1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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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청에서는 18일 각양각색의 주부 13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지난 7월10일 중구청에 의해 위촉된 주부명예기자단.

중구청 씨름왕 손경미(46.삼덕3가)씨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회장 강명자(59.대봉1동)씨, 내년 대학입학을 앞둔 부회장 박영자(56.남산4동)씨, KTF 고객센터에 근무하는 막내 채혜영(27.남산3동)씨 등등.

이들 13명의 공통점은 나이에 관계없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활동적으로 무엇인가에 도전하려는 자세.

강 회장은 37년간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퇴직 후에도 글을 쓰며 다른 주부기자들에게 글쓰는 요령에 대해 가르치기도 했는데 이달자 중구 소식지에 '매미'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싣기도 했다.

부회장 박영자씨는 현재 대한적십자사 중구지구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적십자에서 10년간 봉사활동을 했다.

중구 토박이로 사진에도 조예가 깊어 이달 '자원봉사로 아름다운 세상만들기' 사진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내년에 대구미래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 예정인 박씨는 "기자활동은 새로운 자아찾기"라고 했다.

씨름왕 손경미씨는 에어로빅 경력 10년과 경보 10년 등 타고난 운동신경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도전하면 성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손씨는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동경만 해오다 막상 해보려니 막막하고 어렵다는 생각도 들지만 25년 동안 구독한 매일신문을 교재삼아 열심히 배우겠다"며 열의를 보였다.

영남대를 다니다 중퇴한 이경임(39.북성로2가)씨는 남편의 '니가 할 줄 아는 것이 뭐있노?'라는 말에 반발심이 생겨 '나도 뭔가 성취한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이밖에 탁구장과 가요교실 등 대봉2동 소식을 소상히 알리겠다는 주부 신순태(45)씨, 의상디자인학을 전공한 이승민(31.동인4가)씨, 주민자치위원회 간사 손경미(46.삼덕3가)씨, 전 달성군청 공무원 이정희(34.봉산동)씨 등 화려한 멤버로 구성된 '공포의 13인 외인구단'인 셈. 이들은 매월 단합대회를 가지는데 다음달에는 나이트클럽에서 한다.

새로운 소식거리를 찾기 위함이다.

이들의 활동은 중구소식지를 통해 곧바로 알려진다.

그러기에 게으름을 피울 수 없고 더욱 삶도 알차게 즐기고 있는 것이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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