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기간의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는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운문산 일대 생태계에 국내에서 보기 드문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청도군이 지난 1991년부터 2003년까지 12년간에 걸쳐 운문면 신원리 운문산 군립공원(못골에서 사리암계곡) 구역 1천610㏊에 대해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한 결과 종전에 찾아볼 수 없던 희귀식물이 번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측은 지속적인 관리를 한다면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자연림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남대 생물학과 박선주 교수팀이 지난 9월29일부터 10월25일까지 19차례에 걸쳐 운문산 자연휴식년제 실시지역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101과 377속 88변종 746분류군이 자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된 분류군의 구성비를 보면 국화과 74종, 벼과 49종, 꿀풀과 36종, 백합과 34종, 장미과 33종, 사초과.콩과.미나리아재비과가 26종의 순서로 나타났다.
1994년에 발표된 자료와 비교하면 341종이 새로 조사됐다.
운문사에서 운문산 정상까지는 꽃창포, 복수초, 할미밀망, 오갈피, 사람주나무, 산철쭉이 군락을 이룬 것이 확인됐고, 계곡을 따라 조록싸리, 개나리새, 지네고사리, 수리치, 쇠치기풀, 황고사리, 그늘쑥, 미역취, 둥근잎꿩이의비름, 노랑무늬붓꽃 등 수백종 희귀식물이 자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청도군은 올 연말로 끝나는 운문산 자연휴식년제를 2005년 12월까지 2년 연장키로 했다.
청도.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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