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행자부 민원봉사대상 안동시청 신은숙씨

'시정(市政)의 출발은 민원행정입니다.

민원실을 찾는 시민들에게 친절은 기본이지요.'

3일 행자부로부터 제7회 민원봉사대상 본상을 수상한 안동시청 종합민원처리 신은숙(44) 일반민원담당은 안동시청의 위민행정과 친절한 공무원상을 각인시킨 장본인이다.

지난 2001년 민원실 근무 이후 민원서비스 향상을 위한 숱한 아이디어와 기획을 내고 또 이를 철저히 실천해 민원실을 친절과 감동이 있는 시민의 사랑방으로 만들어 놓았다.

민원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첫 아이디어는 매월 14일 민원인의 날을 운영하는 것이었다.

이날은 어김없이 정성껏 한과와 떡을 마련해 창구를 찾는 민원인들에게 내놓았다.

정체불명의 기념일에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주고 받는 초콜릿 등을 우리 것으로 대신하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지도 설명하며 나눈 터라 시민들은 신선한 발상이라며 그녀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작은 선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봄철에는 꽃씨와 채소씨앗, 여름에는 부채 등으로 바꿨다.

일일이 후원자를 구해 부족하지 않게 나누려는 정성에 민원인들의 주목은 감동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덧붙여진 것은 예약전화민원코너와 불편전화운영, 민원실 음악방송, 야생화전시, 민원처리결과 휴대전화메시지 전송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불편없는 원스톱 민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런 그녀는 이제 민원인들이 먼저 인사를 건넬 정도로 인기 공무원이 됐다.

업무 외에 선행도 남달라 지난 94년부터 후원금을 보내고 홀몸노인 나들이봉사 등 자원봉사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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