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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지원, '성형 지고 피부·내과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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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수련 병원들이 5일 2004년도 전기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지원서를 마감한 결과, 인기에 따른 과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흉부외과, 진단방사선과, 응급의학과, 임상병리과 등 일부 과목은 전공의를 확보하지 못해 의사 양성과 진료에 어려움을 겪게된 반면 내과, 정형외과, 안과, 가정의학과 등 인기 진료과는 지원자가 몰려 공급 과잉 현상이 빚어진 것.

특히 지난해까지 인기과에 속했던 성형외과, 산부인과 등 일부 과는 미달 사태를 빚어 비인기과로 전락한 반면 내과, 피부과 등은 인기과로 급부상해 레지던트 지원자가 넘치는 등 '인기과 부침 현상'도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외과(정원 6명), 응급의학과(3명)가 미달사태를 빚었고 정원이 1명인 산업의학과에는 지원자가 없었다.

영남대병원도 흉부외과(정원 1명), 진단검사의학과(1명), 병리과(1명), 응급의학과(2명), 핵의학과(1명), 산업의학과(1명) 등은 지원자를 한명도 확보하지 못했고 지난해 미달사태로 정원을 늘린 진단방사선과(3명)도 지원자가 1명이 부족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에서는 각 1명씩 뽑는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응급의학과, 산업의학과에 지원자가 없었고 2명씩 뽑는 흉부외과, 진단 방사선과 역시 지원자가 전무했다.

산부인과(2명)에는 지원자가 한명 모자랐다.

반면 정원이 11명인 경북대병원 내과의 경우 21명이 지원했고 정형외과(정원 3명)에는 8명이 지원했다.

이비인후과(3명) 역시 5명이 지원,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동산병원 내과(정원 8명)에도 11명이 지원했고 정형외과(2명)에 5명, 안과(2명)에 4명, 가정의학과(3명)에 6명이 지원했다.

김인태 경북대병원 교육연구실장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흉부외과와 기초과목인 진단방사선과, 임상병리과 등의 의사 부족은 의료 체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며 "인턴들이 장차 개원이 용이하고, 의료사고 위험이나 힘든 수술이 적으면서 건강보험 비적용으로 수입이 좋은 특정 진료과목을 선호하는 현상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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