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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중진 총선 불출마 잇따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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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양정규(梁正圭.70) 의원을 비롯해 김찬우(金燦于.70), 주진우(朱鎭旴.54) 의원 등 10여명이 국회에서 예산안 등 주요안건 처리가 끝나는 연말께 내년 총선 지역구 불출마 및 정계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를 통한 인적쇄신을 추진하고 있는 한나라

당의 개혁 움직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등

정치권 전체의 세대교체 움직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의원은 7일 기자들과 만나 "8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나라당 3선이상

중진의원 30여명이 모임을 갖고 당개혁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이자리에

서 나는 내년 총선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우 의원도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정

치를 그만두려고 한다"면서 "이미 지역구 주민들에게는 이런 뜻을 밝혔으며 기회를

봐서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요상(睦堯相)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진들 중에서 내년 총선 불출

마를 생각하고 있는 의원들이 여러 명 된다"면서 "일부는 아예 정치를 그만두려고

하고, 일부는 지역구는 그만두고 비례대표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량진 수산시장 입찰비리 의혹사건과 관련, 입찰방해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주진우 의원측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보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

각하고 내년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54세인 주 의원의 불출마 결정은 당내에서 비리연루 혐의를 받고 있

는 의원 6명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의원 이외에도 한나라당내 65세 이상 중진(전국구 포함) 의원 17~20명도

내년 총선과 관련, 거취문제를 놓고 심각히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용환(金龍煥.71) 의원은 작년말 17대 총선 지역구 불출마를 밝힌

바 있고, 강삼재(姜三載) 의원도 지난 9월 '안기부 예산 전용 의혹사건'과 관련, 의

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또 한나라당 출신인 박관용(朴寬用.65) 국회의장도 이미 여러 차례 내년 총선

불출마 및 정계은퇴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초 불출마를 고려했던 일부 의원들은 당내 일각에서 '60대 이상 용퇴

론', '5.6공 청산론' 등을 제기하며 밀어내기식 '물갈이'를 시도하려는 데 대해 반

발하는 기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권의 Y의원은 "후진을 위해 정치를 그만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명예퇴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면서 "영남권 의원 50%를 물갈이하겠다는 식은 받아

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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