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맹목적 美 교과서 공부바람

얼마전 애들 책을 사주려고 서점에 갔다.

외국서적 코너에 미국 초등학생용 영어교과서가 있었는데 적잖은 주부들이 그 책을 사가는 걸 볼 수 있었다.

서점 직원에게 물었더니 그 책은 미국 뉴욕과 보스턴 등 동부지역의 초등학교에서 영어교과서 및 보조교재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금 지켜봤더니 어떤 남자가 70권 정도 주문하는 것이었다.

요즘 초등학생들까지 서양식 교육에 익숙하게 한다며 교과서까지 미국 것을 보는 게 유행이라고 하더니만 학원에서 이 책을 선주문하는 것 같았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다.

도무지 이런 교육이 옳은 건지 헷갈린다.

미국적 정서를 가지고 영어를 모국어로 자유롭게 구사하는 학생들이 쓰는 현지어 교과서가 이제 겨우 알파벳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얼마나효과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

이런 것도 신 사대주의가 아닌지 하는 생각에 씁쓸하기만 하다.

이남영(대구시 서야동)

*선진형 교통체계 도입을

11일부터 시범 운영돼 왔던 무인 단속 신호 위반 및 과속 단속이 시작됐다.

국민들이 오죽 신호체계를 위반하고 과속을 일삼아 왔으면 이런 시스템이 도입되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좀 더 나은 교통 신호체계가 있는데 경찰청에서는 이런 방법을 채택해 보면 어떨까. 태국 방콕 여행 중에 교통신호등이 둥근 신호등도 있지만 녹색 숫자, 황색 숫자, 적색 숫자가 점멸되면서 신호 시간이 줄어드는 걸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신호 체계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노란불이 언제 들어올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녹색 숫자가 없어지면 노란 숫자가 켜지고 그 다음 적색 숫자불이 들어와 어린이들도 쉽게 이런 신호체계에 친숙해지리라 여겨진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를 배려한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박주원(대구시 태전동)

*전기난로 화상 조심

요즈음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한다.

이 전기난로가 석유난로보다 사용하기 간편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데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이 전기난로를 잘못 사용하면 화상 등 큰 낭패를 보기가 쉽다.

따라서 전기난로와 같은 전열제품은 전력 소모가 많거나 화재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부분난방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고열을 발생하는 제품이므로 난로를 움직였을 때 안전스위치가 작동해 전원이 차단되는지 여부를 자주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시에는 반드시 수리를 한 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자녀가 전기난로에 접근해 넘어지면서 얼굴이나 손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

최재숙(대구시 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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