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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이인실씨, 대산대학문학상 소설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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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문예창작과 이인실(李仁實.23.여.사진)씨가 '난봉일기'라는 작품으로 제2회 대산대학문학상 소설 부문에 당선됐다.

만연체로 쓰여진 '난봉일기'는 오늘날 농촌의 모습을 풍자한 작품으로 참외 농사를 짓는 아내와 졸부가 된 농부의 타락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농사만 천직으로 생각하는 순박한 시골 아내와는 달리 땅값이 올라 졸부가 된 농부는 생활이 방탕해져 다방 여종업원과 바람을 피우는 등 허랑방탕한 생활을 했는데 그의 아들 또한 아버지를 닮아 주색잡기에 빠져 사업을 핑계로 돈을 탕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촌 출신이 아니지만 MT나 여행 또는 시골 출신 친구를 통해 농촌 실정을 알게 됐다는 이씨는 농촌에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선 다방이 농촌 사회를 좀먹고 있다는 내용의 신문 사설을 보고 작품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이씨의 작품을 두고 "농촌 현실을 다루면서도 과거의 농촌소설이 가지고 있는 리얼리즘과는 다른 화법으로 '오늘 여기'의 현실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소설"이라며 "소나기가 쏟아지는 듯한 힘찬 화법과 요즘의 젊은 세대의 소설에서 발견하기 힘든 전통적 골계를 발견할 수 있어 반가웠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4일 오후 4시 교보생명빌딩 10층 소강당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15일간 해외 문학기행의 기회를 준다.

당선작은 계간 '창작과 비평' 내년 봄호에 수록된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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