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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표가 왜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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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직접선거로 처음 치러진 제10대 대구시약사회장 선거에서 달성군 약사회원들이 기표한 투표용지가 대구가 아닌 서울로 잘못 전달되는 바람에 최종 집계에서 누락된 채 당락이 가려졌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대구시 약사회에 따르면 선거 당시 달성군의 약사회 회원 50명 중 47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대구시 약사회가 아닌 서울의 대한약사회로 투표용지가 잘못 전달됐다는 것.

이번 선거는 대구시약사회장과 함께 대한약사회장 선거도 동시에 진행됐는데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개표될 투표용지를 서울로 보내면서 대구약사회장 선거 투표용지도 함께 담아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에서 투표용지를 뜯어보니 엉뚱하게도 대구약사회장 선거용 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돼 대구약사회로 뒤늦게 연락이 왔던 것.

선거는 회원들이 대한약사회장과 대구약사회장 선거 투표용지에 각각 기표를 한 뒤 이를 모아 대한약사회와 대구약사회에 우편 사서함으로 각각 보내도록 되어있는데, 달성군에 전달된 투표용지 봉투에는 다른 지역과 달리 대구의 사서함 주소가 없고 서울의 사서함 주소만 적혀있어 이같은 해프닝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달성군의 개표 결과에 따라 10일 결정된 당락이 뒤바뀔 가능성도 없지않아 문제가 더욱 미묘해졌다.

10일 개표에서 구본호(54.바다약국) 후보가 606표를 얻어 김영군(56)후보를 27표차로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는데 달성군의 투표용지가 47매여서 산술적으로는 선거결과가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국 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선관위 회의를 열어 책임자 문책. 재투표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구 당선자측은 '선관위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반면 김후보측은 책임자 문책과 재투표를 요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 약사회 석광철 홍보위원장은 "직접 선거로 처음 치러진 약사회장 선거에서 이런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철저한 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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