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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大, 의약.사범계 학과 지원'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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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학년도 지역대학의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결과 의약계.사범계 지원 열풍이 거세게 부는 등 대학마다 취업전망이 좋은 학과에 수험생이 대거 몰렸다.

특히 올해 입시는 대부분 지역대학이 분할모집을 실시해 수험생들이 모집군 별로 고른 소신 및 안전지원 전략을 구사해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올라갔으며, 대구가톨릭대 약학부가 58.3대 1, 의예과가 2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취업이 보장되는 의약계열과 사범계 인기학과에는 '묻지마 지원'이 쇄도했다. 반면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지역대 이공계열 학과의 경쟁률은 대학 전체 평균 경쟁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북대의 경우 15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3천941명 모집에 1만1천795명이 지원해 지난해(2.18대 1)보다 다소 높은 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가운데 사범대학 교육학과가 6.5대 1, 자율전공부 인문사회계열이 6.1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처음으로 '가'.'나'군으로 분할모집을 실시한 경북대는 수능성적이 향상된 대구 인문계 중위권 수험생들의 복수지원이 집중된데다 대다수 사범계열 학과들이 3~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나타내 전체 경쟁률을 끌어올렸다. 반면 전자전기컴퓨터학부(2.36대 1) 등 대부분의 이공계열 학과들은 3대 1을 넘지 못했다.

3천746명 모집에 1만4천956명이 지원해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계명대는 서울대와 중복된 '나'군에서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이 각각 4.3대 1과 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 서울대 이공계 지원 가능 수험생 상당수가 지역대 의약계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가톨릭대(평균 경쟁률 3.9대 1)는 '다'군 약학부가 58.3대 1로 지역대학 중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해 경북대 의예과 모집 폐지로 의대 정원이 줄자 약대로 지원이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대구가톨릭대는 또 간호학과(31.8대 1)와 역사교육과(20.3대 1).의예과(20.2대 1)도 20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해 의약.사범계 지원 열풍이 불었다.

대구대(평균 경쟁률 4.5대 1)도 '가'군의 과학교육학부(14.6대 1).경찰행정학과군(13.3대 1)과 '나'군의 사회교육학부(13.2대 1).수학교육과(11.2대 1) 등 취업률이 높은 사범대학 지원율이 강세를 보였다. 대구한의대(평균 4.6대 1)는 '나'군 간호학과가 37.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한의예과와 보건.한방계열 학과가 4~6대 1로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반면 이공계열 학과가 70%에 달하는 경일대는 수시모집으로 이미 정원의 44%를 채웠으나 수험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2.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4일 인터넷으로 원서접수를 마감한 영남대도 '다'군의 영어영문학과가 17.6대 1, 약학부가 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의예과도 6.2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역시 의약.사범계열 강세를 반영했다.

이밖에 경운대(평균 5.34대 1)는 경호학부('나'군)가 25.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포항공대 3.8대 1, 안동대 3대 1, 동국대 경주캠퍼스 3.84대 1, 금오공대 6.05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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