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Embedded)' 분야가 대구와 경북이 역할 분담과 협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하는 첫 번째 성공 사례로 남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대구 임베디드기술진흥협회'는 15일 오후 한국섬유기계연구소(경북테크노파크내)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현열 영남대 교수를 회장으로 선출한 뒤 본격 출범했다.
경북도는 또 향후 5년간 구미전자정보단지를 중심으로 대구, 경산, 포항의 기업 및 연구기반을 연결하는 초광역 임베디드 테크노벨트를 구축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350억원을 투입해 산학연 기술혁신의 거점이 될 '경북임베디드기술혁신센터(ETIC)'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제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중심이 되어 지난 달 출범한 '대구경북 임베디드 포럼' 및 대구시가 구상중인 '임베디드SW지원센터(예산 165억원)'와의 관계. 이 때문에 이의근 경북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대구와 긴밀하게 협의, 역할분담과 협력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임베디드 산업을 대구경북 공동의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임베디드는 정부의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중 바이오칩을 포함한 거의 모든 항목과 밀접한 기술적 연계성을 가지고 있는 응용 및 기반기술이다.
게다가 대구와 경북은 이미 전자부품, 기계부품, 자동차부품, 디지털가전, 모바일 등 700여 개 업체에 4만여 명의 관련 인력들을 확보하고 있어 효과적인 육성정책이 마련될 경우 산업적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열 임베디드기술진흥협회장은 "인력양성에 장점을 가진 대구는 교육과 창업보육에 주력하고, 기업과 대학이 많은 경북은 산학협력을 중심으로 한 기술개발과 현장형 인력양성에 특화시키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희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산업체 요구에 따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대구와 경북의 대학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대구와 경북간 역할분담과 협력시스템의 구체적 내용을 기업인과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 그룹에서 찾아내고, 이를 시와 도가 공동의 산업발전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베디드:특정 장치나 기계를 고성능으로 작동시키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시킨 첨단 전자제어 시스템.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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