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온 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

17일 지구당 창당대회 격려차 대구.경북을 찾은 김근태(金槿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내년 1월11일 당의장 등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이전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입당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노 대통령이 입당하지 않는다고 우리당과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 모든 사람이 우리당더러 '노무현당'이라고 한다"며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일이 있을 때마다 노 대통령과 직접 상대하려고만 해 결과적으로 우리당은 존재가 불확실하다.

또 이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노 대통령이 입당하지 않으면 참여 정부의 좋은 점에 대한 효과는 볼 수 없으면서 부담을 고스란히 지는 문제가 있다"며 "당정 협의 등 여당의 프리미엄은 보지 못하고 청와대와 정부의 뒤만 따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대선자금 특검제 도입을 주장한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의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과 관련, "이러다간 특검으로 온 나라가 마비될 것"이라며 "특검을 하면 그냥 마치기가 어렵고 누구라도 때려잡아야 하는데 특검 공화국이 돼서는 나라가 온전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 김 대표는 최근 불거진 김덕배 의원의 '1개 지구당 7천만~8천만원 지원' 발언과 관련, "호남지역에 1천500만원을 지원했고 그 외 지역에는 3천만원에서 3천500만원, 많아도 4천만원 이하로 지원됐는데 김 의원이 매월 지급된 지구당 운영비 300만원까지 합산하는 바람에 돈이 늘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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