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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일기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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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빗 소로우는 평생 동안 일기 쓰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소로우의 일기'는 누구나 읽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자연에 대한 이해와 경이를 가르친다.

'낙엽이 깔린 길은 얼마나 신선하고 즐거운가. 낙엽은 신선하고 바스락거리고 건강에 좋은 회춘차이고, 녹차이다.

가볍고 쾌활하게 낙엽들은 자신들의 무덤으로 떼를 지어 몰려간다… 하늘에서 퍼덕거리던 때만큼이나 얼마나 기꺼이 나무 밑동에 몸을 눕히고 썩어 새로운 세대를 위한 자양분을 제공하는가!… 우리들은 그것들의 부패로 더 부유해진다… 자연은 완전무결한 농사꾼이다'.

청소년들에게는 인간 존재의 확장과 의미를 가르친다.

'큰 공장에서 일하면 마치 인간의 목적이 들통을 만드는 일인양 처량한 생각이 든다.

그러나 비 오는 날에 손으로 들통을 만드는 시골 사람의 경우에는 인간의 생과 들통 사이에 상대적인 중요성이 보존된다.

그들은 인간의 단순하고 유용한 생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 생각은 그들의 안색을 창백하게 만들지 않고, 따라서 그들은 기꺼이 들통을 만들기 위해 나서는 것이다'.

어른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구절로 질타를 가한다.

'나는 두 종류의 사람을 안다.

절대 다수는 사회적 인간이다.

그들은 피상적인 삶을 산다.

그들의 관심은 일시적이고 덧없는 것들에 있다.

그들은 유목들…그들에게 성공이란 부와 사람들의 인정이다.

사회라는 기업이 그들을 만족시킬 최종적인 목적이다.

세상은 그들에게 충고하고 그들은 충고에 귀기울인다.

그들은 전적으로 덧없는 삶을 산다.

상황의 피조물들이다'.

아쉬움과 새로운 각오가 뒤엉키는 연말이다.

자신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한 때이다.

한 줄의 일기에 자신을 반성하는 글귀라도 있어야겠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다.

자신과 주변을 바라볼 용기가 없다면 남이 쓴 일기가 어떤지 읽어보는 일도 괜찮다.

읽다보면, 일기를 어떻게 쓰는지 배울 수 있고, 수첩 한 귀퉁이에 자신의 어느 하루의 일기를 쓸 수 있으리라.

김정용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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