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지역에는 16곳에서 총 319.4km의 도로망이 새로 뚫린다.
투입된 사업비만 무려 5조2천75억원. 고속도로 2곳과 국도 10곳, 국가지원지방도 2곳, 지방도 2곳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총길이 68.4km의 이 도로가 개통되면 대구에서 포항까지 50분이면 갈 수 있다.
단순히 시간거리가 줄어드는 효과 외에 김천, 구미, 영천, 경산 등 인근 시.군의 동시발전과 현재 지지부진한 상태인 영일만 신항개발 촉진효과도 기대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도 계속 사업으로 진행된다.
총 사업비 2조1천464억원 중 1조5천872억원을 올해 투입해 상주에서 충주까지 83km를 연말에 개통할 계획. 경부고속도로 김천 아포JC에서 상주IC까지 32.1km 구간은 지난 2001년 9월 이미 개통한 상태. 나머지 구간 중 먼저 상주IC에서 북상주IC 사이 13.0km가 오는 2월 개통된다.
또 북상주IC에서 충북도 경계까지 37.9km도 연말 전에 준공할 계획이다.
상주와 충주를 국도로 오가면 운행거리 104km에 주행시간 80분이 걸리지만 고속도로가 뚫리면 주행시간이 40분으로 절반 가량 단축된다.
또 연간 1천115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고, 하루 교통량 3만5천대를 수용하게 돼 기존 경부고속도로 교통량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또 상주에서 안동을 지나 영덕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건설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 2조4천900억원이 드는 이 고속도로는 아직 구체적인 노선이나 개통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 먼저 안동과 영덕 구간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상주와 안동 구간 타당성 조사가 올해 실시된다.
올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는 곳은 국도 9곳, 국가지원 지방도 2곳, 지방도 6곳에 이른다.
상주-안동-영덕간 고속도로를 포함할 경우 전체 구간은 무려 237km에 사업비만 3조5천977억원이나 된다.
특히 만성적인 교통 체증과 교통사고 다발지점으로 악명높은 포항~울진, 영천~북안, 청도~화양, 칠곡 가산~상주, 고령~성산, 영주~봉화 등 8개 구간이 4차로로 확장되거나 우회도로가 확보된다.
또 영천과 봉화 소천, 성주 수륜에 우회도로가 만들어져 시가지 교통난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으며, 건천IC~포항, 경주~내남, 경주~감포, 어모~상주 구간의 도로가 새로 뚫려 고속철도 개통과 경주 및 김천 역사 주변의 교통체증 해소와 이용객 편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청도 금천~경산 자인간 4차로 확장공사 착공과 경산 자인~진량간 4차로 준공으로 하양~진량~자인~금천간 전구간이 4차로로 뚫려 자인지방공단의 물동량 수송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상습적인 정체구간인 남안동IC 진입로와 영주 풍기~순흥간 4차로 확장 실시설계도 착수한다.
시.군간 연결도로도 크게 늘어난다.
청도 매전~경산 자인, 상주 외서~문경 농암, 예천 포리~벌 구간의 확장사업이 착공되고 또 군위 소보~의성 안계, 우보우회도로가 개통돼 지역간 연결 교통량 분산효과와 함께 지역 특산물의 신속한 수송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경북도 정환주 도로시설담당은 "간선도로망이 완공되면 경북도 전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이고, 특히 지역간 연결도로망이 고루 갖춰져 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대구-포항 및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은 경북지역 발전에 커다란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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