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치신인들 총선 출마예상자 절반 차지

정치신인들이 대거 몰려오고 있다.

사회 전반에 걸친 세대교체 분위기와 정치권의 물갈이 기류에 편승, 17대 총선에서 입지를 펴려는 정치 신인들이 대거 출마를 서두르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17대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경북 27개 선거구(선거구 획정 이전 16대 선거구 기준)의 출마 예상자 숫자는 약 180명에 이르며 이가운데 정치신인이 절반 가량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 전체 경쟁률은 6.67대 1(16대 총선 당시 4.59대 1)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음달까지 선거법 개정에 따른 선거구 획정과 내달 중하순쯤으로 예상되는 각 정당의 후보 공천 마감과 함께 상당수 예비 후보들의 출마 포기가 예상돼 총선의 실질 경쟁률은 상당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역별로는 대구의 경우 11개 선거구에서 77명의 후보들이 출마를 준비중에 있어 7대 1(16대 총선 4.19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고 이들 가운데 총선에 첫 출마하는 신인은 33명으로 42% 선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16개 선거구에서 103명이 뛰고 있어 6.44대 1(16대 총선 5.18대 1)의 경쟁률로 신인 점유율이 약 48%를 넘어서 대구보다는 경북에서 신인들의 도전이 더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인구가 30만명을 넘어 분구가 예상되는 달서갑구에 모두 12명의 후보가 출마를 준비중인데다 신인 7명이 표밭을 누비고 있다.

현역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수성을구도 11명이 나선 가운데 7명의 신인이 뛰고 있어 신인들의 도전이 거세다.

이밖에도 남구 10명(신인 4명), 수성갑구 9명(〃4명)의 예비후보가 각각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경북은 경산.청도에서 무려 16명의 예비 후보가 나서 최대 격전지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 곳의 신인은 절반인 8명이다.

신인들의 도전이 가장 거센 곳은 분구가 예상되는 구미로 총 12명이 나선 가운데 신인이 무려 8명이나 돼 전체 후보의 77%가 신인들로 채워져 있다.

또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영천, 성주.고령, 청송.영양.영덕 등에서도 신인들의 도전이 거세 각각 60%, 75%, 62.5%의 신인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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