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 금리가 상승, 저축 상품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은행 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의 상품은 더욱 짭짤하다.
지난해 연 4%대 미만의 저금리로 허덕이던 은행 금리는 연말 시중 금리 상승에 힘입어 특판상품 판매, 영업점 우대금리 등으로 인해 4.6~4.7% 수준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은행의 고금리 상품들도 상호저축은행의 연 5~6%대 금리 상품에는 미치지 못한다.
서울의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가 연 6.2%에 달하고 있고 대구지역 상호저축은행들은 이에 미치지 못하지만 역시 5~6%대의 고금리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유니온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5.85%로 시중은행보다 1% 이상 높으며 복리일 경우 6%에 달한다.
적금상품의 경우 1년 만기는 5%, 2년 만기는 5.5%의 금리가 붙는다.
대구지역에서 가장 금리가 높은 유니온저축은행은 영업 신뢰도가 쌓이면서 지난해 11월말 기준 수신고가 1천500억원을 넘어서더니 한달만에 1천66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고객들이 폭발적으로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유니온저축은행은 12일부터 여.수신 균형을 맞추기 위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5.3%나 5.5%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그 이전에 가입하면 연 5.85%의 고정 금리를 지급받을 수 있다.
조일상호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가 단리 5%, 복리는 5.11%이다.
2천만원 이상 예금할 경우 0.2%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적금 상품은 2년 만기일 경우 5%, 3년 이상은 5.8%의 금리가 붙는다.
대백상호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가 단리 5.1%, 복리 5.22%이며 적금은 1년이 5%, 2년이 5.5%이다.
저축은행에 대해 신뢰감을 보내지 않는 이들도 있으나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인당 최고 5천만원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미리 계산해서 원금을 5천만원 이하로 가입해야 하며 단리식 정기예금은 매달 이자를 받기 때문에 저축은행에 문제가 생겨도 원금 전액이 보호되는 반면 복리식은 원금과 이자합계액이 5천만원을 넘을 경우 5천만원 초과분은 보장받지 못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상호저축은행 재정 상태를 파악하려면 상호저축은행 중앙회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www.fsb.or.kr)를 참조하면 된다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정기예탁금은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세금 혜택을 톡톡이 볼 수 있다.
가입금액 한도가 2천만원이며 연 1.5% 농어촌 특별세만 부과받으므로 은행의 일반과세(16.5%)나 세금우대 (10.5%) 상품에 비해 절세 효과가 크다.
신협에 저축한 돈은 지난해까지 예금보호공사에서 5천만원까지 예금 보호를 해줬으나 올해부터는 신협 자체적으로 조성하는 '신용협동조합 예금자보호기금'에서 보호를 받게 된다.
새마을금고의 정기예탁금도 2006년까지 시중은행의 일반과세 가입 상품 보다 15%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새마을금고마다 차이가 있는데 대구지역의 경우 성서, 동촌새마을금고가 연 4.7%(복리 4.8%)로 가장 높다.
새마을금고 역시 1인당 원금과 이자를 합쳐 5천만원까지 자체적으로 조성된 예금자보호기금으로 보호되기 때문에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