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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대구 '국제도시'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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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분위기에 젖어보려고 영화관을 찾았다.

복잡한 매표소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바로 내 앞에 한 외국인 여성이 서 있었다.

그녀는 매표소 여직원에게 자신이 보고픈 영화와 시간을 말했는데 여직원이 상당히 당황해 하는 표정을 보였다.

의사 소통이 안 돼 답답해 하는 두 사람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나도 영어가 서툴었지만 통역을 자처하고 나섰다.

다행히 그 외국인은 순조롭게 자신이 원하는 영화표를 샀다.

평소 알고 있는 영어도 외국인을 만나면 당황해 잊어버리기 일쑤이지만, 월드컵은 물론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비롯한 국제 대회가 계속 열리고 있고 '세계적인 도시 대구'라는 구호도 들린다.

그런데 영화관 같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근무에 필요한 필수 영어 몇 마디는 숙지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2년 전 배낭여행을 가 영어권이 아닌 국가의 문화유적지나 쇼핑점을 방문했을 때, 직원들은 모두 영어로 소통이 가능했기에 여행에 별 어려움이 없었다.

보다 업그레이드 된 국제적인 도시 대구가 되기 위한 작은 노력이 아쉽다.

박병호(대구시 두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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