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G화재 '복수혈전'...2연승 준결행

이경수의 메가톤 서브가 LG화재를 준결승에 직행시켰다.

LG화재는 6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KT&G 2004 2차 투어 남자부 B조 경기에서 이경수(27점), 손석범(22점), 김성채(21점)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윤관열(13점), 장광균(9점) 쌍포로 맞선 대한항공을 3대1로 잠재웠다.

LG화재는 1차 투어 준결승에서 대한항공에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며 2차 투어 예선 2전 전승을 기록, 조 1위로 준결승에 선착했다.

스파이크와 서브에 '핵 펀치'를 보강한 LG화재의 파괴력이 대한항공의 정교한 조직력을 완전히 압도한 한판이었다.

여자부에서는 최강 현대건설이 베테랑 구민정(14점), 2년차 윤혜숙(16점)이 왼쪽에서 활로를 뚫고 장소연(12점)이 네트 중앙을 점령해 윤수현(14점)이 외롭게 분전한 흥국생명을 3대0으로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1차 투어(4승)부터 파죽의 6연승에 단 한세트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실업 10년차 라이트 박미경(17점)이 오른쪽에서 불을 뿜고 센터 김소정(15점.블로킹 4개)이 중앙을 잘 틀어막아 국가대표 주포 최광희(11점)가 버틴 KT&G를 3대0으로 꺾고 현대건설과 나란히 2차 투어 2연승을 달렸다.

대학부에서는 지난 시즌 무관왕 경기대가 2003 슈퍼리그 2위팀 성균관대를 3대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리며 B조 선두로 나섰다.

경기대는 재간둥이 세터 이용희의 발빠른 토스워크를 김정훈, 임동규 좌우 쌍포가 속속 강타로 연결하고 장신(198㎝) 센터 하현용이 간간이 블로킹을 뽑아내는 등 3, 4학년 주전들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해 접전이 예상됐던 경기를 일방적인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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