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도유인화 운동본부 국민주 자금조달 제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의 '독도는 일본땅' 망언 파문이 일면서 독도에 해상호텔을 건립하자는 제안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독도유인화운동본부(의장 황백현.55)는 11일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일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선 독도에 해상호텔을 유치해 독도를 유인도로 만드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국민주 모집을 통한 해상호텔 건립을 주장했다.

황 의장은 "독도에 해상호텔을 유치하면서 선착장에 지번을 부여하고 2가구 이상이 주민등록을 옮긴 뒤, 특수건물을 짓고 6개월 이상 살면 독도는 유인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독도 해상호텔 건립 범국민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해상호텔 건립비는 국민주(1주당 5천원) 모집을 통해 조달하자고 제안했다.

황 의장은 이와 관련 "독도 해상호텔 건립을 위한 국민주 모집에 온 국민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다"면서 "400구좌(200만원)를 약정했다"고 밝혔다.

황 의장은 이어 "해상호텔은 부산의 부관페리 규모의 선박이면 충분하고 금강산, 설악산, 울릉도, 독도를 연계하는 관광벨트를 형성해 범국민 독도 순례운동과 수학여행 등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면 수익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황 의장은 또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망언과 관련, 우리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을 우려하고 일본총리 망언에 대한 사과를 받아낼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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