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조직적인 구호활동을 위한 전문 봉사단을 창설한다.
교구 차원에서 처음 조직되는 전문 봉사단은 유독 대형 재난이 많은 지역에서 더욱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구호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는 각종 재난.재해가 발생할 경우 즉시 투입돼 효율적인 봉사 활동을 펼칠 '까리따스 봉사단'을 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각 본당 신자들로 구성될 '까리따스 봉사단'은 구호 활동에 전문적인 소양을 갖춘 봉사단으로 재난.재해 발생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들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이 목표다.
이번 봉사단의 창설은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대구지하철참사, 태풍 매미 등 각종 재난시 각 본당 차원의 봉사활동이나 교구의 사회복지회 자체 인력만으로는 구호활동을 펼치는 데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사회복지회측은 전했다.
봉사 단원은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은 후 내달 중순쯤 119 구조대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3차례 전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재해재난본부 및 각급 자치단체와 활동을 연계하고 각 본당의 사회복지협의회와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봉사단원에게는 최소한의 활동비가 지원되며 전문 교육과 모임이 정례화되는 등 일회성 단체가 아닌 지역봉사단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이정효 신부는 "전문 봉사단이 창설되면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며 "봉사 활동을 통해 느끼는 보람과 긍지는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 풍토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3)253-9991.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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