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이애나 사고 목격자 부부 엇갈린 증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를 죽음으로 몰고 간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부

부가 완전히 상반된 증언을 해 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당시 다이애나 일행이 탔던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의 앞에 가던 차에 타고 있

던 수아드 무파키르(33)라는 여성은 파리의 자택에서 '더 피플'지와 회견을 갖고 당

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두 차량이 퐁 드 알마 다리 앞에 도착했을 무렵 뒤 창을 통해 흰 피아트 우노

자동차가 바깥쪽 차선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이 차는

우리 차를 지나치지 않고 속도를 낮추는 바람에 두 차가 나란히 달리게 됐다. 그 차

의 운전자는 무언가 다른 생각을 하는 것처럼 아주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의 태도 전부가 이상해서 나는 불안해졌다"고 무파키르는 말했다.

그녀는 이 자동차의 운전자는 "지중해 지역 사람의 용모였고 키는 운전대 위에

머리만 보일 정도로 작았다. 그의 피부는 검게 그을려 있었고 머리카락은 아주 짙은

갈색이며 뻣뻣했다. 나이는 30대 중반으로 보였다. 뒷 좌석에는 엄청나게 큰 셰퍼드

개가 타고 있어서 나는 아주 무서웠다. 나는 그 남자가 미친 사람일 거라고 생각해

(전남편) 모하메드에게 속도를 높이라고 말했고 그는 내 말대로 했다. 그리고 잠시

뒤에 우린 타이어가 끌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무파키르는 "주위를 둘러보자 뒤에 오던 메르세데스차가 중심을 잃고 45도 각도

로 미끄러지면서 우리 쪽을 향해 곧장 돌진하다가 기둥에 처박혔다. 나는 내가 본

사고가 다이애나를 숨지게 한 사고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무파키르의 이같은 발언은 당시 운전하던 그녀의 전남편 모하메드 메자흐디의

발언과는 정 반대되는 것으로 메자흐디는 지난 15일 데일리 메일과 회견에서 사고

당시 현장에 다른 차나 사진사는 없었다며 "이는 전적으로 비극적인 사고였음을 확

신한다"고 강조했다.

무파키르는 자신이 사고 후 6년동안이나 침묵을 지킨 것은 목숨이 위태로울까

두려워서였다고 말하고 3년 전에 이혼한 전남편 메자흐디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역

겹다고 말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