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교부 북미3과장 보직해임 방침

외교통상부는 19일 김재섭(金在燮) 차관 주재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부내 부적절

발언 당사자와 책임자에 대한 인사조치 문제를 논의, 보직해임 또는 전보 조치를 내

리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반기문(潘基文) 장관의 결재를 거쳐 20일 오전 이같은 내용의 인사조

치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날 인사위원회에서 문제 발언 당사자인 조현동(趙賢東) 북미 3과장

에 대해 보직해임 및 본부대기 발령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직해임은 향후 3개월간 20% 감봉처분을 받고 이 기간 보직을 받지 못할 경우

면직될 수도 있는 '직위해제'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의 인사조치다.

또 직속 상관인 위성락(魏聖洛) 북미국장에 대해선 외교안보연구원 대기로 전보

하고 북미3과 직원 일부에 대해서도 타부서 전보조치를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후임 북미국장과 북미 3과장에 대해서는 조만간 부내 공모 신청을 받

은 뒤 이달 말께 인사위원회를 다시 열어 임명할 방침이다.

반 장관은 이날 실.국장 회의에서 "이런 파문이 생기고 인사조치를 하는 것은

가슴 아프지만 외부의 엄정한 시각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공직자로서 언행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납득할 만한 선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고 신봉길(申鳳吉)

대변인이 전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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