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슬로라이프-(4)이래서 좋다

▨이래서 좋다

'걷기는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가장 큰 축복이며, 자전거는 인간이 인간에게 준 가장 의미있는 선물이다'.

▲생활 속에서 많이 걸어라=걷기(walking)는 최고의 유산소 운동이며 근육에 무리가 적고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 이상적인 운동이다.

하지만 무작정 걷는 것으로는 '느린 레저'가 될 수 없다.

'언제, 어떻게 걷는가'가 포인트다.

점심시간이나 출.퇴근시간 등 생활 속에서 많이 걷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바쁜 순간에 여유를 갖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느린 레저이기 때문이다.

평소처럼 흐트러진 채 걷지 말고 걸을 때 등과 허리를 곧고 자연스럽게 펴는 게 바람직하다.

배는 당긴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약감 힘을 줘야 한다.

시선은 5, 6m 앞에 두고 발목에 중심을 잡아 몸무게가 고루 분산되도록 해야 관절에 무리가 없다.

걷는 순간 걷는 동작에 정신을 집중하면 한결 효과가 높다.

우리 선조들은 삼월삼짇날에 '답청'이라 해서 봄날의 산책을 즐겼다.

산책은 자연의 충만한 양기를 받아들이고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있다.

고대의학서인 '황제내경'에도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는 우주의 기운을 받기 위해서 산책하라고 돼 있다.

산책에도 체질별 요령이 있다.

태양인은 천천히 걷는 것이 좋고, 반대로 태음인은 땀을 내듯이 속보하는 것이 좋다.

또 소양인은 성큼성큼 산책하는 것이, 소음인은 가슴을 펴고 씩씩하게 걷는 것이 위장의 양기를 돋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지루하지 않는 운동, 자전거 타기=자전거를 지속적으로 타면 순환기 계통의 기능이 향상되는 것을 비롯해 심폐기능 발달, 운동능력 향상, 하체발달 등 이점이 많다.

지루하거나 인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운동이란 점도 자전거 타기의 매력.

자전거 운동을 할 때는 10분 내외의 짧은 시간으로 시작해 점차 연습시간을 늘린 후 30분 정도를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자전거 페달을 돌리는 속도나 움직인 거리보다는 페달을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돌리면서 시간과 거리를 늘리는데 관심을 둬야 한다.

자전거 운동시 심폐기능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최대심박수의 65% 이상을 나타내는 자전거 속도를 유지해 충분한 시간 동안 지속해야 한다.

대체로 체력단련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4, 5분 사이에 1.6㎞를 달리는 정도라면 최대심박수의 75% 운동량이며 이 수준을 30~60분간 운동하면 심폐기능을 적절하게 자극한다는 것이다.

자전거 운동은 달리기, 걷기 운동에 비해 비교적 적은 부분의 근육을 이용하여 운동하므로 운동 지속시간은 달리기 때보다 2배 이상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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