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6년 체전 경북 개최 자신

2006년 전국체육대회는 경북에서 열릴 수 있을까. 대한체육회가 지난달 22일 제15차 이사회에서 유보한 2006년 체전 개최지 결정이 2월 초 제16차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날 전망이다.

경기도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북은 대한체육회의 정치적인 고려만 없다면 이사회에서 개최지로 결정될 것이 확실시된다는 분석이다.

경북체육회 조창현 사무처장으로부터 2006년 체전 유치 전략과 그간의 유치 활동 등을 들어본다.

-경북 김천시와 경기 부천시가 경합하고 있는데, 경북의 유치 가능성은

▲개최지 결정권을 갖고 있는 이사들로부터 "경북이 개최지가 돼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유치 활동에서 경기도를 압도한 만큼 최악의 상황인 투표까지 가더라도 우리에게 승산이 높다.

정치적으로 고려하더라도 경북이 2006년, 경기도가 2007년 개최지가 될 것이다.

-경북이 개최지가 되야 하는 이유는

▲우리는 지난해 4월 김천시를 주개최지로 결정하고 일관성있게 유치 활동을 펴 왔다.

이 덕분에 전국체전위원회(지난해 11월27일)에서 만장일치로 경북이 개최지로 결정됐다.

그런데 경기도는 아직도 주개최지를 놓고 다투고 있다.

배기선 국회 문광위원장 등의 정치적인 힘을 앞세워 부천시가 주개최지가 됐으나 수원과 성남시가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의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부천에 비해 시설이 낙후한 김천에서 전국체전이 열려야 한다.

-대한체육회가 개최지 결정을 연기한 이유는

▲대한체육회(회장 이연택)가 국회의 입김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기는 어려웠다고 본다.

객관적인 기준(순서)에서도 경기도는 1989년에 체전을 개최, 1995년 체전을 치른 경북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일부에서 경북도와 체육회가 유치에 소극적이라고 하는데

▲어불성설이다.

이의근 경북 도지사가 경기 도지사에게 전화로 양보를 부탁하고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도움을 호소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체육회는 지난해 4월 유치위원회(위원장 최억만 상임부회장)를 구성한 후 체육인들을 총동원,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29일 유치대책회의를 열어 대한체육회 이사회에 대비할 계획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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