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연휴 교통사고 10여명 사상

설 연휴동안 경북도내에선 세배를 다녀오던 어린이가 트럭에 깔려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라 3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설날인 22일 오후 7시15분쯤 안동시 송현동 송현1주공아파트 진입로 주변 언덕길에 주차돼 있던 5t 트럭이 갑자기 20m 아래로 미끄러지면서 길가던 행인을 덮친 뒤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버지와 함께 친척집에 세배를 다녀오던 김모(7.안동시 안기동)양이 트럭 뒷바퀴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지고 김양의 언니(12)와 택시 승객 홍모(43.여.안동시 송현동)씨 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트럭운전자 김모(42.포항시 남구 해도동)씨가 친척집에 세배하러 가기 위해 세워 둔 트럭의 제동장치가 풀리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김씨의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오후 1시50분쯤 군위군 효령면 중구리 농공단지 입구 5번 국도에서 대구쪽으로 가던 최모(59.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씨의 뉴EF소나타가 마주 오던 송모(32.경기도 부천시 상동)씨의 은색 베르나 승용차와 충돌했고, 뒤따르던 서모(26.여.대구시 북구 관음동)씨의 금색 베르나 승용차가 은색 베르나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금색 베르나 승용차 운전자 서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이 차에 타고 있던 서모(20.대구시 북구 관음동) 씨 등 2명과 은색 베르나와 소나타 탑승자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4시25분쯤 군위군 의흥면 백양삼거리 28번 국도에서 의흥에서 우보쪽으로 가던 황모(25.경산시 중방동)씨의 세피아 승용차가 맞은 편에서 오던 조모(35.포항시 오천읍)씨의 세피아 승용차와 충돌해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3일 오후 4시쯤엔 군위읍 서부리 5번 국도 군위읍 진입 삼거리에서 조모(33.대구시 남구 이천동)씨의 소나타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급회전하면서 박모(34.김천시 모암동)씨의 4.5t 화물차와 충돌해 화물차 운전자 조씨가 크게 다쳤다.

한편 23일 오후 2시30분쯤부터 구안국도와 중앙고속도로에는 귀경차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지.정체를 반복하다 3시와 4시쯤 다부터널과 장천터널에서 승용차끼리 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터널내 사고로 한동안 고속도로 통행이 중단되면서 차량행렬은 순식간에 군위나들목까지 꼬리를 이었고 극심한 정체현상을 피하기 위해 많은 차량이 한꺼번에 군위나들목을 빠져나와 국도로 우회하려는 바람에 국도도 순식간에 정체현상을 빚었으며, 오후 6시를 넘어서며 정체가 풀렸다.

정경구.정창구.이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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