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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초래봉 불...5㏊ 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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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동안 산불을 포함, 대구에서만 1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24일 오후1시쯤 대구시 동구 팔공산 초래봉에서 불이 나 임야 5ha 가량을 태우고 25일 오전 진화됐다.

불이 나자 대구시와 동구청, 소방서 등 공무원 1천200여명과 소방헬기 11대 등이 동원돼 진화작업에 매달렸지만 강풍과 건조한 날씨때문에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이번 산불이 성묘객의 실화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또 24일 오후3시20분쯤에는 수성구 범어2동 여모(38)씨 집에서 불이 나 혼자서 집을 보던 여씨의 아들(9)이 연기에 질식돼 의식불명에 빠졌으며 1층 거실과 주방 등이 전소, 25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이날 오전7시쯤 수성구 상동 정모(62)씨의 단독주택 2층에서 불이나 가재도구 등을 태워 1천1백만원상당(소방서추산)의 피해를 내고 50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이날 새벽4시쯤 시장에 갔다온 뒤 세를 놓은 2층에 올라가 보니 방바닥의 전기장판에 불이 붙어 있었다는 정씨의 말 등에 따라 전기장판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22일 오후5시쯤에는 북구 침산1동 이모(60)씨의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직원들이 얼어붙은 배관을 가스버너로 녹이다 불길이 공장으로 옮겨붙어 17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같은 시간 북구 노원3가 자동차부품공장에서도 배관을 녹이다 화재가 발생했다.

이호준.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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