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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김 "정의가 반역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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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가 터득한 철학은 모든 정의가 어떤 사람에게는 정의로 보여질 수 없

고 최악의 경우에는 반역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앨런우드 연방형무소에서 7년 4개월째 수감돼 있다 오는 30

일 자택 근처의 윈체스터 교도소로 이감돼 6개월 뒤 석방을 앞둔 로버트 김(63.한국

명 김채곤)이 수감생활의 소회를 담은 편지를 보내왔다.

'로버트 김 후원회(회장 이웅진)'가 29일 오전 공개한 편지에서 로버트김은 "건

강하게 오랜 생활 모멸과 부자유스러운 기간을 지날 수 있던 것은 오직 여러분의 사

랑과 성원 덕택"이라며 "올해 여름 시작되는 인생의 제 2막을 아름답고 보람있는 막

으로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의는 최악의 경우 반역으로도 보일 수 있기에 감옥에서 매일 새벽

보지 못할 것을 보이지 않게 하시고, 듣지 않을 것을 들리지 않게 하시고, 말을 말

아야 할 것을 생각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하루를 시작해왔다"며 "겸손과

정직만이 인생에서 승리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고 다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원회측은 이날 편지공개에 이어 성명을 통해 "6개월이라는 이례적인 기간에

가족 가까이에서 마지막 형기를 보낼 수 있도록 한 이번 이감은 그의 모범적인 수형

생활에 따른 결과"라며 "이는 정부나 사회의 도움이 아닌 본인의 노력에 따른 것"이

라고 말했다.

후원회측은 이어 오는 7월 석방되는 로버트 김에게 이어지는 3년간의 보호관찰

기간과 관련, 로버트 김이 완전한 자유를 얻어 병석의 아버지를 간호할 수 있도록

보호관찰 사면을 위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미 대통령과의 협상에 임할 것과 그동안의

그의 희생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인 보상 등을 촉구했다.

이웅진 후원회장은 "사건 초기에 정부는 문제를 은폐하려 했던 것 같다"며 "최

근에도 국방부와 외교부측에 이 사건에 대한 담당자를 지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공

감은 하지만 한계가 있다'는 대답만 반복할 뿐"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후원회측은 미국 현지시간 30일 오전 11시∼2시 사이 미국 펜실베이니아 앨런우

드 연방형무소에서 버지니아 윈체스터 교도소로 이송되는 도중 로버트 김과 전화통

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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